중소기업 61%, "보증공제제도, 실질적 도움"

중소기업중앙회의 보증공제를 이용함으로써 경감된 보증료 부담 정도(자료제공=중기중앙회)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보증공제제도가 상당수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소기업중앙회는 6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보증 이용현황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보증공제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60.7%)이 보증공제제도로 인해 보증료 부담이 경감됐다고 답했다.

보증공제 이용경험이 없는 응답자의 경우, △여타 보증기관 이용 시 값비싼 보증료(20.7%) △연대보증(담보)요구(18.0%) △처리시간 지연 및 복잡한 서류(14.0%) 등의 애로사항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보증공제 이용경험이 있는 중소기업의 경우에도 △중기중앙회를 통해 보증 받을 수 있는 한도의 부족(40.7%)과 공공조달계약에 대한 보증에 한정해 운영(35.3%) 등을 애로사항으로 꼽아, 관련 제도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공공기관과의 조달계약과 관련된 보증에 한정해 실시되고 있는 중기중앙회의 보증공제가 민간부문 계약까지 확대될 경우, 10명 중 7명에 가까운(68.3%) 응답자가 이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유영호 중기중앙회 공제사업본부장은 "이번 조사결과에서 나타난 보증 관련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해 올해 1/4분기 중 △중소기업협동조합 조합원 할인율 확대(2%→5%) △대기업 보증수입을 재원으로 소상공인 보증료 50% 지원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통한 조달계약 참여시 보증한도 확대 적용 등 중소기업 보증지원 확대방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