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구기자 연구 20년 발자취 한권에

- 7일 도 농기원 청양구기자시험장 역사자료집 발간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청양구기자시험장은 지난 1992년부터 시작된 20년간의 연구 역사를 기록한 ‘구기자 연구 20년사’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역사자료집은 ▲설립초기 시험장의 연구 인력과 시험연구 장비 ▲구기자 신품종 주요특성과 농가보급 현황 ▲구기자 생력재배기술, 수확 후 관리, 가공 및 효능에 관한 연구 등구기자 20년 연구를 총 망라하고 있다.

 특이 자료집에는 설립초기 시험포장이 열악해 단국대학교 실습농장을 임대해 유전자원의 수집을 하던 과정을 비롯해 청양구기자시험장이 신품종 개발과 친환경 재배기술 개발 등 국내 구기자 산업의 메카가 되는 과정을 상세히 수록하고 있다.

 청양구기자시험장은 설립 후 20년 동안 병해충에 강하고 다수성이면서 약용성분 함량이 높은 11종의 신품종을 개발하였고, 수목형 재배 재배기술과 고품질 친환경 구기자를 생산할 수 있는 비가림 재배기술 등을 개발 보급하여 소비자 신뢰를 증진시켰다.

 도 농업기술원 청양구기자시험장 김현호 장장은 “이번 역사자료집은 구기자 전문가로 작년에 퇴직한 이봉춘 농업연구관이 편찬위원장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발간됐다”며 “과거 20년간의 연구 역사를 집대성해 앞으로의 구기자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