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이 오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설 선물세트 판촉 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10일 소공동 본점을 시작으로 이달 30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실시한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 매출이 지난해보다 7%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저가 실속형 상품이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20만원 이하 중저가 선물 비중을 작년 설 때보다 20% 넘게 늘렸다. 또 안심먹거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수산물 방사능 검사 등 안심상품 제도를 도입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7일부터 2주 동안 설 선물세트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품목으로 '현대 특선한우 실속세트'를 지난해와 같이 11만원에 판매하고, 고급 세트로 취급하던 '현대 화식한우'를 올해 처음 10만원대로 낮춰 17만원대 제품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13일부터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판매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2월23일부터 시작한 예약 판매 실적이 지난 행사 때보다 45%가량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마트도 이번 주말부터 판촉전에 돌입한다.
이마트는 10일부터 20일간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마트 측은 고급 세트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신선 프리미엄 상품 비중을 지난 추석보다 50% 가깝게 늘렸다.
또 한우·청과 등 신선 선물세트의 경우 개인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대량구매 고객을 위한 행사를 줄이고, 상품 가격을 낮추는 최저가격제를 도입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13일 매출 상위 30여개 점포를 시작으로 16일부터는 전체 점포에서 설 행사를 벌인다.
롯데마트도 13일부터 설 마지막 날인 내달 2일까지 21일간 전국 108개 매장에서 선물세트 판매를 한다. 대표품목으로 한우 갈비세트를 13만5000원에, 참굴비 세트2호를 6만5000원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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