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는 시행 1년을 맞은 '119서울건강콜센터' 이용건수가 1만건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119서울건강콜센터는 전화 한 통으로 전문적 의료ㆍ건강 상담부터 필요에 따라 응급출동도 하는 '원스톱(one-stop) 의료서비스'다.
서울시는 2012년 12월 전국 최초로 119종합상황실 내 기존 화재신고에 의료관련 서비스도 제공하는 센터를 설치ㆍ운영 중이다.
이용건수는 운영 초창기인 작년 1월 429건에서 12월 1594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이달 초 1만229건으로 집계됐다.
센터는 전화가 접수되면 응급ㆍ비응급별 환자를 분류한다. 구조ㆍ구급ㆍ화재 등 응급상황은 즉시 출동하고 비응급 환자는 기본상담 뒤 필요시 전문의 상담을 받게 된다.
전문가 상담 중에도 응급상황으로 판단되면 바로 출동이 이뤄진다. 현재 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이 교대로 상주, 건강 및 의료 전문상담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몽골어, 베트남어 5개국 외국어로 365일 24시간 의료안내를 한다. 외국인들의 언어 및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도록 한 조치다.
최근 콜센터 이용시민 중 10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벌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는 '서비스 친절도에 만족한다' 96%, '상담 내용이 전문적이다' 73% 등이었다. 또 '시민의 건강상담을 위해 119서울건강콜센터가 필요한가'란 질문에는 98%가 '그렇다'고 답했다.
강종필 시 복지건강실장은 "의료에 관련된 사항은 국번없이 119로 전화하면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콜센터를 통해 건강ㆍ의료서비스 공백이 우려되는 야간 및 휴일까지 시민건강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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