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손해보험협회지부는 9일 성명서를 통해 "후임 회장이 선출되지 않아 부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 지 벌써 4개월이 지났다"며 "대부분의 금융공기업들은 수장이 선출돼 안정적인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동안 손보협회는 회장 공석이라는 '비정상'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밝혔다.
이어 "사태 해결에 책임있는 경영진과 이사회가 청와대와 금융위원회의 눈치만 살피며 적극적인 회장 선임에 나서지 않은 것에 대해 우리 노조는 매우 큰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또 관치금융 논란 가능성에 대해서도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노조는 "자율적인 기관장 선임이 아닌 청와대와 금융위를 등에 업고 협회장 자리를 노리는 부적격 인사에 대해서는 전 조합원들과 함께 저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보협회는 지난해 8월 문재우 회장이 퇴임한 후, 장상용 부회장이 회장 직무대행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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