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주지사, 수해기금 전용혐의로 수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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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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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미국 공화당의 차기 대선 주자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는 크리스 크리스티(Chris Christie) 뉴저지 주지사가 조만간 공금 전용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은 13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샌디가 불어닥쳤을 당시 모인 수해복구 기금 중 일부를 크리스티 주지사가 자신의 주지사 재선을 위한 선거 캠페인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뉴저지의 프랭크 폴원 하원의원은 미 연방 주택 및 도시개발국이 허리케인 샌디 이후 복구 관련 사업을 지급했던 연방정부 기금 2500만 달러에 대해 감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크리스티 주지사는 최근 속칭 '다리 스캔들(bridge scandal)'에 휘말려 정치적 위기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크리스티 주지사의 핵심 참모가 크리스티 주지사의 재선을 지지하지 않은 민주당 소속 시장을 골탕먹이기 위해 일부러 교통체증을 유발했다는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같은 '스캔들'에 대해 크리스티 주지사는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를 하고, 자신도 측근으로부터 배신을 당했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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