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당국은 13일(현지시간) 124명의 승객과 5명의 승무원을 태운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4013호 여객기가 지난 12일 시카고의 미드웨이 국제공항을 출발, 브래슨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그곳으로부터 7마일 가량 떨어진 곳의 활주로 길이도 절반 밖에 안되는 미저리주의 태니 카운티 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브래드 호킨스 대변인은 "이번 착륙은 큰 사고 없이 이뤄졌으며 승객과 승무원 모두 안전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여객기가 왜 예정에 없던 곳에 착륙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미 연방항공국의 토니 몰리나로 대변인은 관계 당국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항공사 측은 당시 날씨 상황이 좋지 않아 비행장을 변경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최근 대형 여객기가 엉뚱한 공항에 착륙한 사고는 두 달전 사고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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