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는 구의역ㆍ건대입구역 등 시내 5개 공공시설 옥상과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발전소 5곳이 오는 15일부터 일제히 가동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5곳의 규모는 축구장 4개를 합친 총 2만9806㎡ 면적에 1.9MW 발전용량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연간 2220MWh 전기는 서울지역 580여가구(4인 기준)가 일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발전소 5곳은 △광암아리수정수센터(경기도 하남시-의정부시) △도봉차량기지 검수고 △구의역 △건대입구역(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각각 사용되지 않던 지붕을 활용했다.
서울시가 유휴공간으로 있던 지붕과 옥상을 임대해주고, 민간에서 100% 자본을 들여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시는 재정을 투입하지 않고 친환경 에너지 생산량은 늘리는 한편 연간 4800여만원의 임대수익까지 올리게 된다.
투자에 참여한 민간사업자는 OCI(주), 한화큐셀코리아(주),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다. 이들은 생산된 전기를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고, 전기는 한전의 송전시설을 거쳐 인근 수용가에 공급된다.
김용복 시 기후변화정책관은 "태양광발전으로 겨울과 여름철의 예비전력 부족을 해소해 나가겠다"며 "향후 친환경 태양광발전소를 시내 유휴공간에 지속적으로 건설해 전력자립률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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