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 산하 26개 공공기관이 올해 경영혁신을 통해 100억 원에 이르는 예산을 절감하는 등 본격적인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다.
도는 지난 13일 박수영 행정 1부지사 주재로 공공기관 경영혁신방안 보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각 기관별 경영혁신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도 산하기관은 경상경비에서 94억 5,100만 원, 인건비에서 5억 2,600만 원을 줄여 모두 99억 7천 7백 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기로 했다.
올해 26개 산하 공공기관에 지원하는 출연금은 976억 9,600만 원으로, 지난해 1,069억 6,100만 원에서 9% 감액된 금액이다.
가장 많은 절감방안을 발표한 기관은 경기도시공사가 43억 원이었으며, 킨텍스가 31억 3천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도시공사는 업무추진비 21% 복리후생비 18% 행사홍보비 3% 등 전체적인 경비예산을 전년대비 9% 감액해, 지난해 470억 원이었던 경상경비를 올해 427억 원으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인건비는 3억 원을 줄이겠다는 경기도의료원이 가장 컸으며,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1억 3천만 원을, 경기콘텐츠진흥원이 9천 6백만 원을, 나머지 기관은 동결방침을 밝혔다.
또한, 경기문화재단은 차량과 비서 등 기관장 지원 예산 반납으로 4억 6천 4백만 원의 예산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사무용 컴퓨터의 렌탈을 통해 4년 동안 6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된다.
강도 높은 예산 절감과는 별도로 새로운 수익확대 방안도 보고 됐는데,경기테크노파크 등 모두 10개 기관이 총 513억 원의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도는 올해 공공기관의 ▲부채 및 복리후생과 관련된 정보공개의 대폭 확대 ▲부채비율을 2017년까지 200% 수준에서 관리 ▲방만경영의 집중관리를 통한 조기 해소▲CEO의 솔선수범 차원에서 성과급 지급률 하향조정 등을 통해 경영혁신을 지원할 방침이다.
박수영 부지사는 “재정건전성 확보 측면에서 다시 한 번 경영혁신방안을 검토하고,기관별로 모범절감사례를 공유하는 등 중앙정부 점검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