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양용은은 대기만성형 골퍼’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11명 선정…더프너·쿠차·스트리커·왓슨·싱·히메네스도 포함돼

양용은

양용은(42·KB금융그룹)이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에 의해 ‘대기만성형 골퍼 톱11’에 들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13일(한국시간) 미국PGA투어 소니오픈에서 우승한 지미 워커(35·미국)를 조명하며 다른 대기만성형 선수들을 함께 거론했다.

2001년 프로가 된 워커는 2013시즌까지 우승을 못하다가 2013-2014시즌에만 2승을 거두며 ‘늦깎이’ 성공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10월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188개 대회 출전만에 첫 우승을 거뒀고, 그 이후 여섯 대회만에 소니오픈에서 우승을 추가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양용은에 대해 “2009년 USPGA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어 유명해진 선수”라며 “한국에서도 19세가 돼서야 골프를 정식으로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또 “양용은은 32세 때 일본골프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미PGA투어에서 첫 승을 거둔 것은 37세 때인 2009년초 혼다클래식이었다”고 적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양용은과 워커 외에 제이슨 더프너, 매트 쿠차, 스티브 스트리커, 버바 왓슨(이상 미국), 비제이 싱(피지), D A 포인츠(미국),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켄 듀크, 케빈 스트릴먼(이상 미국)을 대기만성형 선수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