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13년 국내 EMS 도입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2590억원이었던 EMS 시장은 2017년 8535억원, 2020년에는 1조4942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평균 28.4%의 성장세다.
EMS 보급현황을 보면 지난해 기준 50인 이상 사업장 중 4.9%(147/3000개)만이 EMS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8.5%가 향후 도입계획 의사를 밝힌 측면에서 향후 EMS 도입률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EMS 국내 공급기업은 중소기업이 약 80%를 차지하고 있으나, 핵심기술과 주요 적용처는 외국업체 및 국내 대기업 정보통신(IT) 계열사가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 중소기업에 대한 인지도 부족, 기존 보급된 장비와의 호환성 문제, 제품의 다양성 부족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소 중견기업의 시장진입 기회확대를 위해 컨소시엄 주관기관은 중소 중견기업만 가능토록 할 계획"이라며 "개별 소비자, 공장단위 EMS 뿐만 아니라 다수 소비자, 공장 군을 대상으로 하는 클라우드 기반 EMS 구축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해 8월 발표된 '에너지 수요관리 신시장 창출방안'에서 제시된 인센티브 확대, 제도개선 등 EMS관련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센티브 제공사업의 하나로 에너지절약 전문기업(ESCO) 사업계획도 이달 중으로 공고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