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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사진=신화사]
화웨이는 15일 예상 실적보고서를 발표해 지난 해 전체 영업매출액이 전년 대비 8% 증가한 2380억~2400억 위안(약 41조원) 규모로, 예상 순익은 지난해 보다 약 43% 늘어난 286억~294억 위안(약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중국 신징바오(新京報)가 16일 보도했다.
이날 화웨이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의 딸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담당하고 있는 멍완저우(孟晩舟) 가 직접 나서서 이같이 전했다.
화웨이는 통신 네트워크, 엔터프라이즈, 소비자 시장 등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통신네트워크 사업 부문의 수익 75%는 전 세계 50위권 주요 통신사업자로부터 벌어들였다. 화웨이 통신 네트워크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수입 비중은 지난 2012년 34%에서 지난해 37%로 늘었다. 특히 화웨이는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총 5200만대를 기록하며 삼성ㆍ애플에 이은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화웨이가 이처럼 고속 성장을 한 것은 연구개발 투자에 주력한 것과 관련이 깊다. 화웨이는 지난 10년간 매년 영업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쏟아 부었다. 지난 해에만 화웨이는 연구개발에 전체 매출액의 14%인 330억 위안을 투입했다. 화웨이는 또 차세대 통신기술인 5G 연구개발에 이미 도입해 현재 전 세계 20여개 대학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8년까지 최소 6억 달러를 쏟아 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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