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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석탄·원유·가스 단가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지난해 에너지 수입량은 전년과 비교해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3년 에너지류 수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에너지류 수입량은 2억96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0.7% 하락했다. 분기별로는 전년 보다 1분기 1.7%, 3분기 2.7%, 4분기 1.8% 떨어졌다.
구체적인 수입동향을 보면 지난해 전체 에너지류 수입량·수입액은 소폭 감소했으나 가스·석탄은 다소 증가했다.
석탄 수입량은 0.8% 늘어난 반면 수입액과 수입단가는 각각 18.6%, 19.2% 하락했다. 가스의 경우는 수입량과 수입액이 각각 7.7%, 7.4% 증가했고 수입단가는 0.3% 내렸다.
한편 1인당 석유 소비량은 전년 동기대비 전반적인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는 석유소비의 주요 주체인 산업·수송 분야에서의 소비량이 전년도에 비해 소폭 둔화된 데에 기인한 것으로 관세청은 분석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전년대비 가스 수입량이 증가는 1인당 도시가스 소비량이 증가하는 등 국내 수요량이 증대된 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지난해 2분기 에너지 수입량 증가의 경우는 전체 에너지 수입량의 40%를 차지하는 석탄의 소비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발전용 석탄 소비량이 여름철 전력수요를 위한 증가분이 반영돼 전년 동기대비 10%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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