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개인정보유출 집단소송 줄이어…"나도 해야하나?"

개인정보유출 집단소송 [사진 출처=카페 평강 캡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최악의 카드사 개인정보유출 사태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의 집단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100여명의 고객이 3개 카드사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접수한데 이어 법무법인 평강도 1건당 5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평강 측은 "금융위원회까지 나서 TF팀까지 구성했지만 피해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KT 870만 개인정보유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한 경험을 살려 다시 한 번 공익 차원에서 소송비용을 최소화한 '7700원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소속변호사, 디지털포렌식 전문위원 등 10명으로 카드사 소송대책팀을 구성한 평강 측은 각 카드사별로 피해자를 모집해 3개의 소송을 따로 진행한다. 3개의 소장을 각각 다른 법원에 접수시킬 전략인 셈이다.

'77700원 소송 카페(http://cafe.naver.com/3cardshalomlaw.cafe)'를 통해 구체적인 진행 계획이 공지될 예정이다. 현재 개설 1주일 만에 회원이 1000명을 넘어섰다.

이밖에 현재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개인정보유출 집단소송 카페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