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경영전략> 코오롱그룹, 듀폰 소송 넘고 미래 성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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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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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코오롱은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와 사업구조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그간 듀폰과의 1조원대 아라미드 소송에 휘말리며 사업 차질이 적지 않았으나, 올 상반기 중 항소심 선고 여부에 따라 소송은 일단락된다. 코오롱은 만일을 대비해 충당금도 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오롱은 섬유사업을 기반으로 산업경량화소재, 전자재료, 수처리, 바이오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 폭넓게 진출해 있어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대산 소재 수소첨가 석유수지 3만톤 설비가 완공될 예정이다. 석유수지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국내 독점 공급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이번 증설로 석유수지 생산능력은 연산 12만톤에서 15만톤으로 확대된다. 석유수지는 주로 접착제용으로 사용되며 잉크, 페인트 등에도 일부 공급되고 있다.
 

코오롱이 미래 산업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사진은 코오롱의 신성장동력 사업 중 하나인 유기태양전지.



수처리 분야도 진전을 보인다. 지난해 경북 소재 수처리 전용 분리막 모듈 생산설비의 증설을 마치고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이 증설을 통해 분리막 모듈 생산능력은 기존의 4배로 커졌다. 수처리용 분리막 모듈은 정수 및 폐수처리에서 필터용도로 쓰인다.

투자가 장기간 지연됐던 중국 전자재료 신공장도 올해 가동 예정이다. 드라이 필름 포토레지스트(DFR)이 주요 제품으로, DFR은 핸드폰, 컴퓨터, PDP 등 전자제품용 회로기판에 사용된다. 코오롱은 국내에서 DFR을 독점 생산하고 있다. 코오롱은 중국 신공장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 사전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기술 및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 바이오 신약 분야에 대한 투자도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미국 바이오 계열사인 티슈진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투입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코오롱의 올해 투자 및 채용 계획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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