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조정래 소설을 토대로 만든 뮤지컬 '태백산맥'이 오는 3월 6~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재공연된다.
소설 '태백산맥'(전 10권)은 여순사건이 벌어진 1948년부터 한국전쟁으로 분단이 고착화된 1953년까지를 배경으로 이념대립의 역사를 정면으로 파고든 작품이다.
워낙 방대한 양이라 뮤지컬은 한국전쟁 직후 공산당원과 반공청년으로 갈라진 염상진과 염상구 형제의 비극적 삶에 초점을 맞춘다. 1940~50년대 벌교 읍내와 빨치산의 활동 지역인 지리산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다.
주인공을 두 명으로 압축해 '화해'와 '상생' 을 작품에 녹였다. 원작 소설의 큰 흐름을 이어가며 뮤지컬이라는 장르적 특성에 따라 상당부분이 노래로 함축해 원작의 생생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 초연된 ‘태백산맥’은 5회 전석 매진 기록을 세웠다. 순천시가 제작하고 위성신이 연출했다. 관람료 3만~5만원. (02)762-0010. 박현주기자 hy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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