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모잠비크 새마을지도자 30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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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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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계장 준공···교육범위 확장 기대

모잠비크 새마을 농업훈련원 2기생 30명이 1년간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지난 20일 졸업했다. 졸업생들이 박중석 포스코아프리카 법인장(왼쪽 세번째)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포스코는 지난 20일 ‘모잠비크 새마을 농업훈련원’에서 제2회 졸업식과 양계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모잠비크 새마을 농업훈련원은 포스코가 해외에서 펼치고 있는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다. 포스코는 아프리카·아시아 등지의 저개발국 빈곤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1970년대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전파해 자국민의 자립 역량을 키워주고 있다.

에티오피아에는 새마을 시범마을을 조성할 ‘새마을봉사단’을 파견했으며, 모잠비크와 짐바브웨에 ‘새마을 농업훈련원’을 설립해 영농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지역사회에 자립 기반을 마련해면 빈곤의 대물림을 끊고 소득을 증대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 2011년 마니싸 지역에 세워진 모잠비크 새마을 농업훈련원은 포스코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기아대책이 공동 운영하고 있는 교육시설이다.

교육생들은 1년간 이곳에서 △농장 경영 △농산물 재배 △농기계 작동법 △양계 기술 등 선진 영농기술을 배우며 지역사회를 이끄는 새마을지도자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월 1기 교육생 35명을 배출한 데 이어 이번에 2기 30명이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졸업식에는 치단달레 마니싸 군수를 비롯한 현지 주요인사와 조병선 KOICA 소장, 박중석 포스코 아프리카(POSCO-Africa)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현지 국영 방송국과 라디오에서도 직접 취재를 오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서 행사가 진행됐다고 포스코측은 설명했다.

졸업식에서 우수학생으로 선정된 라파엘씨는 앞으로 3년 동안 도심에서 자립기금을 모으고 마을로 돌아가 친척과 함께 피망농장을 만들겠다는 ‘농업자립 5개년 계획’을 발표해 참석자들에게서 큰 박수를 받았다.

지난해 졸업생이 발표한 우수 농업계획서는 현재 청년지원사업에 선정돼 국가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어서 올해 발표한 우수 계획서도 검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졸업식에 이어 양계장 준공식도 열렸다. 모잠비크 새마을 농업훈련원은 양계장을 통해 3기 학생들의 교육 범위를 넓히고 공동농장의 수익률을 높이는 등 마을에 ‘새마을 신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일방적 원조’를 넘어 ‘현지 중심의 자립’을 돕는 포스코형 새마을 모델을 제시해 책임감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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