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전체 선물세트 매출이 기존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특히 멸치·견과류·건버섯 등 건식 선물세트 판매가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회사 측은 "장기불황의 영향으로 실속형 소비가 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건강과 미용에 도움을 주고 오랜 기간 보관하기 편한 건식 선물세트가 크게 각광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기간 견과류 선물세트 매출은 197% 증가했다. 건버섯 매출이 같은 기간 137% 올랐고, 멸치와 김이 각각 32%·10%씩 늘었다.
이에 신선식품 선물세트 판도가 변했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한우·김·과일이 여전히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견과류 선물세트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5위에 올랐다.
지난해 설 10위였던 멸치 선물세트는 굴비를 제치고 6위에 올랐다. 건버섯 역시 처음 10위권 내에 진입하며 7위를 차지했다.
신선식품 내 건식 세트 매출 비중은 지난해 설 34.0%에서 올해 40.4%로 확대됐다.
천명필 홈플러스 건식팀장은 "설 연휴 임박해 매출비중은 다소 변화될 수 있으나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웰빙 트렌드 등의 영향으로 건식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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