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납치범에게 몸값 지불 전혀 안하고 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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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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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정부는 리비아에서 피랍된 한석우 코트라 무역관장이 무사히 구출된 데 대해 "우리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 아래 한 관장의 구출을 위해 적극 협력해준 리비아 정부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사의를 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한 관장이 구출된 직후 리비아 외교장관에 전화를 걸어 사의를 전했으며 사건 해결을 지휘한 외교ㆍ국방 차관에게도 같은 뜻을 전달했다.

외교부는 한 관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트리폴리에서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된 직후 한ㆍ리비아 외교장관간 유선 협의, 외교장관 특사의 현지 급파, 리비아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접촉 등을 통해 문제 해결 위해 총력을 기울여여 왔다. 

박근혜 대통령도 사건 발생 직후 윤 장관의 보고를 받고 피랍자의 신속하고 안전한 석방을 위해 정부의 모든 외교역량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한 관장 구출 경위에 대해 "리비아 공안당국이 우리측 정보와 자체 정보를 통해 수사를 진행, 납치범 신원과 위치를 파악해 설득과 위협을 병행한 작전을 효과적으로 실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정부는 리비아 정부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납치범에게 몸값은 지불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견지하면서 대처했다"면서 "몸값은 전혀 지불하지 않은 채 문제를 신속하고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구출 직후의 한석우 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 <자료사진>



외교부는 "납치범 4인 등은 리비아 보안당국에 의해 트리폴리에서 체포됐으며 군소 무장단체의 일원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국민들이 치안이 불안한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세계 치안 불안 지역의 재외공관과 교민 안전대책을 총점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치안 불안 지역의 공관과 교민 안전대책을 재점검해 미진한 부분을 적극 보완할 것"이라며 "공관과 교민 안전대책을 총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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