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61% "열린 채용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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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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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국내 채용 상황을 보면, 구직자는 스펙 문턱에 걸려 면접의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있고, 기업은 스펙의 한계로 인해 적합한 인재 발굴의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채용 구조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두된 것이 '열린 채용'. 2013년 10월 1일, 대통령직속의 청년위원회가 민간, 정부, 공공기관과 '스펙초월 채용문화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는 한국마사회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대기업까지 열린 채용 제도가 확산될 예정으로 보이고 있다.

23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매출 500대 기업 중 조사에 참여한 14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4년 기업들의 열린 채용 전망'을 주제로 설문조사 결과 50.3%가 열린 채용을 검토하고 있었다. 과반수 이상이 열린 채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 열린 채용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열린 채용을 검토한다고 응답한 기업 중 대기업은 61.4%를 차지했으며, 중견기업 34.0%, 중소기업 30.0% 순이었다. 중견, 중소기업은 열린채용이라는 새로운 채용 문화를 수용할 여력이 대기업에 비해 적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기업이 열린 채용 도입을 확대하면 전체적인 채용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중견, 중소기업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 확인해 본 결과 자동차(63.6%), 정보통신(60.0%), 식음료(60.0%), 기계철강조선(57.1%), 유통(53.3%), 금융(52.9%) 업종이 열린 채용에 대해 긍정적이었다. 반면 제조업(42.9%), 물류(40.0%), 석유화학(39.1%) 업종은 열린 채용에 아직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각 업종마다 특성과 요구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채용방식을 변화시키기에는 고려되는 부분이 많은 실정이다. 하지만 '열린 채용'의 사례를 분석평가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전파한다면 다양한 업종에서도 적극 수용하여 확산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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