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사 임원 300명 불러 질의응답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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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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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금융감독원이 최근 카드사 금융정보 유출 사태로 금융권에 주의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전(全) 금융회사 임원 300여 명을 소집한 뒤, 질의응답 시간을 채 3분도 배정 안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번 카드사 금융정보 유출 사태가 전 국민적인 관심사임에도 불구, 구태의연한 감독기관과 피감기관의 일방적인 관계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24일 금감원은 오후 4시부터 카드사 금융정보 유출 관련, 전 금융사 임원들에 대한 유의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본관 2층에서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주의사항 전달회의는 오후 4시부터 시작해 30분간 조영제 금감원 부원장의 설명이 진행된 후, 질의응답시간으로 이어졌다.

오후 4시 30분 경부터 진행된 질의응답을 담당한 금감원 관계자는 황급히 이번 전달회의를 마무리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자신이 SBI저축은행 직원이라고 밝힌 참석자는 "카드 정보유출 사태 이전 갖고 있는 고객정보를 활용할 수 있냐"고 묻자 금감원 관계자는 "내부정보를 갖고 있어도 현재는 활용할 수 없다"고 단답했다.

이어 다른 참석자의 질문을 받고 단답한 금감원 관계자는 "추가 질문이 없으면 마치겠다"는 말로 서둘러 전달회의를 마쳤다.

질의응답시간은 3분을 넘기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허탈하다는 반응이다.

한 참석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식의 규제가 이뤄지는지 궁금해 참석했지만 질문을 할 시간도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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