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위안부 피해 황금자 할머니 별세 애도

아주경제 주진 기자 =여야는 26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황금자 할머니의 별세를 애도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끝내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지 못한 채 눈을 감으신 황 할머니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아직도 자신들의 부끄러운 역사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일본은 이제라도 위안부 문제에 결자해지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 한정애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평생을 홀로 힘들게 사신 황 할머니는 1억원이나 되는 돈을 장학사업에 기부해 감동을 줬다"며 "영면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한다"며 "일본 정치권도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는 침략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가 전제돼야 함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합진보당은 여성위원회 논평에서 "일본은 군국주의 행보를 중단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고,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모든 일본 전쟁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굳은 다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