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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시장도 차기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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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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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국내 인수합병(M&A) 시장 관계자들이 28일 열리는 차기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선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연간 40조원의 자금을 굴리는 M&A 시장의 큰 손으로, 누가 수장이 되느냐에 따라 돈의 흐름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27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중앙회는 28일 오후 1시 충남 천안 새마을금고연수원에서 대의원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6대 회장을 포함한 임원 선거를 실시한다.

이번 회장 선거에서는 신종백 현 회장과 박차훈 동울산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맞붙은 상태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과거 투자 행보와 미래 투자 가능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M&A 시장 관계자들은 선거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공격적인 투자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현직 회장과 투자 성향이 베일 속에 가려진 신임 회장 후보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10조원에 달하는 M&A 투자 자금의 향방이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총자산 약 110조원 중 대출 70조원을 제외한 운용자산은 40조원 수준”이라며 “30조원은 채권에 투자하고, 10조원은 M&A와 재무적 투자 방식으로 운용한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재임 기간인 2012년 12월 MG손해보험(옛 그린손해보험) 인수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데 이어 지난해 5월 MG신용정보(옛 한국신용평가)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자금 운용을 통해 특정 회사를 인수한 것은 MG신용정보가 처음이다.

그러나 신 회장의 이 같은 투자 다각화에도 불구하고,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자금운용수익은 2011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자금운용수익은 1699억원으로 2010년 3605억원, 2011년 4242억원에 비해 각각 1906억원(53%), 2543억원(60%) 줄었다.

아직 대외에 공시되지 않은 지난해 자금운용수익 역시 200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자금운용수익은 고스란히 일선 새마을금고에 돌아가는 만큼 이러한 수익 추이는 대의원들의 표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자금운용수익이 줄어든 것은 채권 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절대액으로 보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고, 십수년간 누적된 결손금을 보전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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