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 "내가 고아라 남편? 통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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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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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에서 쓰레기(김재준) 역을 맡았던 정우[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정우가 고아라의 남편이 된 소감을 밝혔다.

케이블 채널 tvN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이하 '응사')에서 쓰레기(김재준) 역을 맡아 시청자와 만나온 정우는 아직도 밀린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여력이 없었다. 쌓인 피로를 푸는 게 급선무라는 정우를 만나 드라마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정우는 성나정(고아라)의 남편 찾기에 치중되는 분위기에 대해서도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그는 출연 배우로서 성나정의 남편이 궁금하지도 않았지만, 굳이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는 "남편이 누구라는 걸 알게 된다면 의식하게 될까 봐 굳이 궁금해하지 않았다. 감독님도 알려주지 않더라"라며 "분위기가 쓰레기 쪽으로 흘러가니까 속으로는 '그냥 쓰레기인 줄로 알고 보면 되지'라는 생각은 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마지막에 내가 남편인 걸 알고서는 통쾌했다. 궁금증에 대한 통쾌함이지 남편이 나라는 것에 대한 통쾌함은 아니었다. 궁금해서 답답했었는데, 뻥하고 뚫리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응사' 종영 후 대부분 드라마와 영화 시놉시스는 정우를 거친다고 한다. 진짜 '대세'가 된 정우는 현재 차기작 고심에 한창이라고. 이제 막 날개를 펼친 정우의 힘찬 날갯짓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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