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신흥국 증시ㆍ 통화가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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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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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ㆍ 러시아ㆍ 터키 등 주식ㆍ 환율시장 다시 요동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미국이 양적완화 추가 축소하면서 신흥국 금융시장은 다시 출렁이고 있다. 브라질ㆍ터키ㆍ러시아 등 신흥국 증시와 통화가치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28~29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매달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 달러 줄여 650억 달러만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회의를 앞두고 신흥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연준은 계획대로 출구전략을 가동했다. 

연준의 축소 결정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바로 요동을 쳤다. 미국 증시는 1%이상 떨어졌고 유럽 증시도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 , 나스닥은 1.1% 떨어졌다. 영국의 FTSE100지수도 0.4% 독일 DAX30지수도 0.7% 프랑스CAC30지수는 0.7% 떨어졌다.

특히 신흥국 증시와 통화가치가 급락했다. 브라질의 보베스파 지수는 이날 0.6% 하락한 4만7556에 마감됐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0.3% 하락했다. 5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아르헨티나의 메르발 지수는 0.03% 떨어졌다. 

환율방어를 위해 깜짝 금리 인상을 단행한 터키의 통화가치도 하락했다. 이스탄불 증시도 전날보다 3.2% 떨어졌다. 러시아의 루블화 가치는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루블화 환율은 달러당 35루블에 거래됐다.

투자자의 불안감은 안전자산의 대한 수요로 이어졌다. 미국의 10년 만기 금리는 0.07%포인트 하락한 2.68%에 거래됐다. 금값은 0.9% 상승한 온스당 1,262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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