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 도전하는 아웃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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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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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아웃도어 업계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스포츠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한 만큼 스키ㆍ야구ㆍ골프 등 인접 스포츠 분야로 확장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랙야크는 스키복 사업 진출에 이어 올해부터 프로야구 SK와이번스 야구단복 제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안에 두 회사는 구체적인 지원 범위와 규모, 기간 등을 확정한 뒤 발표할 예정이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항은 조율중이지만 프로야구단의 경기복 및 모자, 기타 의류 등을 후원하기로 한 것은 맞다"며 "브랜드의 기술력을 알리는 동시에 야구팬들에게도 브랜드 인지도를 상승시킬 수 있어 회사 안팎에서 거는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K2코리아는 올 가을 골프 의류 브랜드 W.Angle(와이드 앵글)을 론칭한다. 와이드 앵글은 북유럽 스타일의 골프 브랜드로 기존 고가의 브랜드와 차별화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골프 의류와 소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신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골프사업부를 신설하고 론칭을 위한 기본적인 준비를 해왔다. 오는 8월 1호점 매장 오픈을 목표로 현재 상품개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밀레도 오는 3월 열리는 소치 장애인 동계 올림픽 대회에 출전하는 59명의 국가대표 선수단의 의류ㆍ액세서리 등을 후원하며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가능성을 검증 받는다. 이밖의 삼성에버랜드의 빈폴 아웃도어는 올림픽 스노보드 국가대표팀의 공식 경기복을 후원한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아웃도어 시장의 외형 확장이 어려워진 데다 지난해부터 주력했던 캠핑 시장은 해마다 수요를 창출하기가 어려워 새로운 아이템 확보가 경쟁력이 됐다"며 "그동안 스포츠 브랜드들의 특권이었던 스포츠 경기 및 올림픽 지원에 아웃도어 브랜드가 가세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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