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원전 5호기 정지, 제어봉 제어부품 고장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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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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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울 원자력발전소 5호기가 지난달 29일 갑작스레 가동을 중단한 원인이 원자로 제어봉의 기능을 통제하는 부품의 고장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한울 5호기는 제어봉의 제어카드가 고장 나 가동을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

제어봉은 핵연료인 우라늄의 핵분열을 조절하면서 출력을 제어하는 원전의 핵심장치에 해당하며, 제어카드는 제어봉의 전원과 움직임을 통제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한수원 측은 현재 여러 제어카드 중의 하나가 고장 나 제어봉의 전원이 끊기면서 원자로가 자동으로 발전을 정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해당 제어카드가 부품 자체에 문제가 있는지, 다른 고장 요인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한울 5호기는 이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점검과 승인 등 재가동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면서 "다만, 현
재로선 재가동 시점이 불투명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고장 원인이 최종 확인되는 대로 부품을 교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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