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대구시는 ‘묘법연화경 권4~7권’, ‘용연사 목조아미타여래 삼존좌상 및 복장유물’, ‘운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신규 지정되어 지역 소재 보물은 58건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대구지역 문화재는 보물 제961-3호 ‘묘법연화경 권4~7’, 보물 제1813호 ‘대구 용연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및 복장유물’, 보물 제1814호 ‘대구 운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으로 대구 달성군 용연사와 운흥사 소장 문화재들이다.
보물 제961-3호 ‘묘법연화경 권4~7’은 용연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에서 나온 복장전적으로 대표적인 대승불교 경전이다.
조선 태종 5년(1405)에 전라도 도솔산 안심사(安心社)에서 조맹부 서체를 잘 썼던 성달생(成達生, 1376~1444) 등이 필사한 것을 새긴 목판본으로 매우 희귀하여 가치가 높다.
보물 제1813호 ‘대구 용연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및 복장유물’은 발원문을 통해 정확한 제작연대(1665)와 제작자(도우·道祐)를 알 수 있는 작품이다.
당당한 불신(佛身), 강직한 선묘(線描) 등에서 17세기 대표적인 조각승 도우의 양식적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중수개금기까지 포함하고 있어 불상의 개금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보물 제1814호 ‘대구 운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또한 발원문을 갖추고 있는 1653년 도우의 작품으로, 용연사 삼존좌상과 거의 같은 양식을 보여주는 우수한 작품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불상 가운데 제작시기가 가장 앞서는 도우 작품인 점에서 주목된다.
대구시 서상우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가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 소유자 등과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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