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영화 ‘허삼관매혈기’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중국 작가 위화(余华)의 동명 소설이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영화화 된다는 것 외에도 여러 이유가 있다.
하정우가 감독과 주연을 맡았다는 점, 여기에 하지원(허옥란 역)이 하정우(허삼관 역)의 아내로 출연한다는 것도 기대감을 높인다. 하정우와 하지원의 첫 만남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세 배우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 보증수표 역할을 톡톡히 한 하정우,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한 하지원의 만남에 ‘흥행은 따 놓은 당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
재미있게도 두 ‘하’배우 모두 1978년생으로 말띠다. 말띠 배우들이 모여 ‘청마의 해’에 영화 촬영에 나서 그 기운부터가 범상치 않아 보인다.
하정우와 하지원의 데뷔 시기 역시 비슷하다. 하지원이 1997년 KBS 신세대보고 ‘수학여행’으로 데뷔했으며 하정우가 이듬해 아이스크림 메이커인 B사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하정우는 ‘용서받지 못한 자’ ‘추격자’ ‘비스티 보이즈’ ‘멋진 하루’ ‘국가대표’ ‘황해’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베를린’ ‘더 테러 라이브’ 등에 출연하며 영화계에서 승승장구했다. ‘하정우’가 나오면 믿고 본다는 얘기는 이제 식상할 정도. 또 영화 ‘롤러코스터’ 각본과 연출을 맡아 감독으로서의 재능도 드러냈다.
하지원은 MBC ‘다모’ ‘더킹 투하츠’ ‘기황후’ SBS ‘시크릿 가든’ 등 주연을 맡은 드라마마다 높은 시청률을 자랑했다. 영화 ‘진실게임’ ‘가위’ ‘폰’ ‘색즉시공’ ‘1번가의 기적’ ‘내 사랑 내 곁에’ ‘코리아’ 등에서 맹활약 했으며 ‘해운대’를 통해 천만배우에 등극했다.
60년 만에 찾아온 청마의 해에 두 말띠 배우가 보여줄 시너지 효과에 벌써부터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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