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은 2007년 기준 만 15∼29세 청년층 2239명을 대상으로 5년간 이들의 학교, 사회, 경제활동 등을 추적조사한 결과 미취업자가 상용직으로 되는 비율이 21.5%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이 임시·일용직이 될 확률은 7.7%로 나타났으며, 자영업 또는 고용주가 될 확률은 2.3%로 집계됐다. 미취업 상태로 계속 남을 확률이 68.5%에 이르는 것이다.
보고서는 미취업 상태에서 상용직으로 이동하기보다는 임시·일용직에서 상용직으로 갈 가능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임시·일용직이 이듬해 상용직으로 갈 확률은 46.2%로 미취업자가 상용직으로 가는 확률에 비해 24.7%포인트 높았다.
김강호 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청년층이라면 미취업 상태에서 상용직 입사를 노리는 것보다는 임시·일용직에서 상용직으로 이동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취업을 위한 스팩 준비에 장기간 투자하기보다 경력 형성을 위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취업자가 다음해에도 미취업 상태로 남는 비율은 학력이 낮을수록 더 컸다. 고졸인 미취업 청년이 이듬해에도 미취업 상태가 지속될 확률은 74%이고, 전문대졸과 대졸은 각각 68%, 62%였다. 대학원을 졸업한 청년이 미취업자로 남을 가능성은 41%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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