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 왕가위(王家衛·왕자웨이) 감독의 ‘일대종사(一代宗師)’가 제33회 홍콩 금상장(金像奬) 영화제 14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영예를 얻었다.
둥팡왕(東方網) 5일 보도에 따르면 일대종사는 총 19개의 시상 부문 중 최우수여우주연상, 최우수남우주연상,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작품상 등 14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일대종사는 지난 해 열린 제50회 대만 금마장(金馬奬) 영화제에서 최우수여우주연상을 획득하는 데에 그쳐 많은 아쉬움을 남겼으나, 홍콩 금상장 외에 제86회 아카데미상 최우수촬영상과 최우수의상디자인상 후보에도 올라 수상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금상장 영화제는 예년과 달리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11개 부문에 오른 ‘격전(激戰)’ 또한 일대종사와 겨룰 강력한 라이벌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최우수남우주연상을 놓고 일대종사의 양조위(梁朝偉·량차오웨이)와 격전의 장가휘(張家輝·장자후이)의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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