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팅과 골프스윙은 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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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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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동계올림픽 미국 쇼트트랙 대표 셀스키 , “세게 치려 하면 덜 나가”…“올림픽 금메달보다 언더파치는 것이 더 어려워”

소치 동계올림픽 미국 쇼트트랙 대표인 J R 셀스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2014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골프 마니아’가 있다. 미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J R 셀스키(23)다.

그는 4년전 밴쿠버올림픽에서 1500m와 5000m계주에서 동메달를 땄다. 2012년 쇼트트랙 월드컵 500m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소치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그는 여름에는 주 3회 정도 라운드를 한다. 겨울철 본격 스케이트 시즌에는 가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에 있는 선수촌을 나와 인근의 골프장을 찾는다.

그는 “골프코스에 가면 온갖 스트레스가 사라진다. 스케이트 선수인 나에게 골프는 오아시스와 같다.”며 골프를 예찬한다.

그는 평소 80대 초반을 치고 베스트 스코어는 79타다. 그는 “‘그냥 코스에 나가서 즐기자. 스코어는 따지지 말자’고 마음먹은 날 79타를 쳤다”고 말한다.

셀스키는 “스케이트와 골프는 유사한다”며 “스케이트에서 배운 체중이동법을 골프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골프 스윙을 세게 하면 볼이 덜 나가듯이 얼음을 강하게 지치려고 하면 전진하는 속도는 더 느려진다”고 덧붙인다.

그는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과 골프에서 언더파를 치는 것 중 어느 것이 어려운가?’는 질문에 “두 말할 나위없이 이븐파의 벽을 깨는 것이 더 어렵다”고 잘라말한다.

아마추어 골퍼가 70대 초반이나 언더파를 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를 아는 것으로 보아 그는 골프 마니아를 지나 ‘상당한 고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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