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배회감지기' 활용 치매노인 실종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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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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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단계 실종 미귀가 치매노인부터 보급

▲배회감지기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배회감지기’를 아시나요?

GPS 기능이 내장된 ‘배회 감지기’가 치매노인 실종예방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제주동부경찰서(서장 최인규)는 GPS기능이 내장된 ‘배회 감지기’를 활용 치매노인의 위치를 실시간 파악하고 치매노인의 실종예방 및 실종시 조기발견 체제를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배회감지기’는 GPS 위성 항법시스템을 접목, 위성 신호를 받아 사용자의 현재위치를 가족에게 알려주는 위치추적 서비스다.

만약 소지자가 SOS 구조요청 및 가족이 소지자의 위치 확인시 자동으로 위치를 문자메시지로 알려주게 되는 첨단 위치 정보기기로 대여를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인식표 부착 등 아날로그 방식로 치매노인 실종시 애를 먹었다.

동부서가 집계한 바 지난 2000년 이후 치매노인 미귀가 실종은 196건으로 2011년 20명, 2012년 35명, 지난해 34명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올해인 경우에도 이미 이달 현재 5건의 치매노인 미귀가 신고가 있다.

아울러 그동안 추진해 온 아날로그 방식의 인식표 부착 또는 배회구조 팔찌 배부 등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첨단 장비를 이용한 치매노인 사전예방과 조기발견체제 구축하기 위해 GPS 기능이 내장된 디지털 장비인 ‘배회감지기’를 적극 활용하고 그 보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기기의 보급은 국민건강보험 산하 노인장기요양보험센터에서 장기요양보험 가입자 및 그 피부양자와 또는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신청을 받아 장기요양인정 등급 판정을 받게 되면 수급대상자로 ‘배회감지기’ 지급 대여 신청을 할 수 있다.

또 ‘배회감지기’ 이용에 앞서 기기 자체가 고가(29만원)장비로 기기분실 및 파손시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기기 분실에 대한 부담과 목걸이형으로 분실 우려가 높아 휴대가 간편한 손목시계형의 기기 공급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동부서는 치매노인 실종예방 및 조기발견체제 구축을 위해 단계별 수급 계획을 추진중에 있다.

우선 △1단계(선제적 대응단계) 실종 미귀가 전력이 있는 치매노인 △2단계(점진적 확대단계) 실종신고 전력이 있는 치매노인 △3단계(잠재적 실종차단 단계)로 치매환자 등록시점부터 보급하는 등 그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첫번째 수급자로 지난 4일 오후 5시 40분께 제주시 서사로에서 신장병을 앓고 있는 치매환자로 신장투석 치료 후 귀가하다가 길을 잃어 4시간여만에 구조된 임모씨(73, 사진). 실종신고 전력 4회로 지난 4일 개통했다.<사진=동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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