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스피드 스케이팅 5000m의 이승훈이 12위를 기록하며 메달사냥에 실패했다.
이승훈은 8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된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서 6분25초61을 기록해 12위에 올랐다.
가장 마지막 조인 13조에서 파트리카 베커트(독일)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이승훈은 막판 랩타임 조절 실패가 아쉬웠다.
레이스 초반 29초 후반대와 30초 초반대를 오가던 랩타임은 중반까지 이어졌고 (29초66->30초02->29초71->30초02->29초86->29초96->30초04) 막판 스퍼트만 가능하다면 메달진입을 노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막판 스퍼트에 실패하면서 도리어 32초대까지 랩타임은 치솟으면서(30초71->31초49->31초73->32초63) 기록 단축에 실패했다.
기록 단축을 위해 역도 대표팀, 쇼트트랙 대표팀과 훈련을 하며 노력해온 이승훈이지만 훈련의 성과는 1만m로 미뤄야 했다.
금메달을 따낸 스벤 크라머는 꾸준히 29초 후반대를 기록하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이어갔고 이는 6분10초76이라는 새로운 올림픽기록과 함께 금메달로 이어졌다.
스피드 스케이팅 5000m에는 스벤 크라머(네덜란드)가 6분10초76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은메달에는 얀 블록후이센(네덜란드) 6분15초71, 요리티 베르그스마(네덜란드) 6분16초66으로 동메달을 따내 5000m는 네덜란드 선수들의 독무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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