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의도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폭설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상봉행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제설작업등을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금강산 지역에도 눈이 1m이상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제설차량 3대가 들어가서 며칠전부터 제설작업을 하고 있고 상당 부분 제설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눈이 더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추가적으로 눈이 오더라도 긴급 제설작업을 통해서 상봉행사에 지장이 없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며 상봉행사 차질에 대한 우려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폭설만이 아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앞두고 북한이 계속적인 한미 군사 훈련 중지 요구하는 등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변인은 '키 리졸브' 훈련이 상봉행사에 부정적 미칠 우려에 대해 "키리졸브훈련은 이미 여러 번 설명드렸지만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군사 훈련으로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와는 무관한 것"이라면서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이 당초 북한과 합의한 대로 예정대로 진행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훈련을 하겠다는 공지를 이미 북한에 전달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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