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지난 3일 진상면에서 수거된 야생 청둥오리 10마리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병성감정을 의뢰한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10일 밝혔다.
신고 접수 이후 광양시는 발생지인 수어천 일대 및 인근 축산농가에 대한 일제소독을 매일 실시했으며, 가축의 이동제한, 출입제한 조치를 하는 등 양성판정에 대비한 방역활동을 펼쳐왔다.
시는 조류 폐사체 AI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병원성 AI가 전남도까지 확산돼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고속도로 IC 등 주요 통행지역에 설치한 방역초소 지속 운영, 축산농가에 대한 예찰 실시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여수 신항에서 발견된 물오리 폐사체와 영암 신북 육용오리 농장의 오리폐사 결과도 음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전남에서는 해남과 나주, 영암, 무안 등에서 모두 8건의 AI 의심 신고가 들어와 4개 닭·오리농장 등에서 고병원성 확진 판정이 나왔다.
전남지역에서는 AI가 발생한 농가 주변 3㎞ 안에 있는 24개 농가의 닭·오리 44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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