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맞춤형 식단 사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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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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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식품업계가 고객 맞춤형 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까다로워지는 고객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겠다는 전략이다.

맞춤형 식단은 한끼에 1~3만원 가량의 프리미엄 제품이지만, 최근 웰빙 먹거리 문화 등의 확산으로 소비성향이 고급화되면서 식품업체들의 고수입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맞춤형 식단 시장은 매년 50% 가까지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맞춰 풀무원건강생활은 최근 디자인밀(전문 맞춤형 식단) 전용 조리형 제조 라인을 오픈하며 사업 확장에 들어갔다.

디자인밀 사업은 특정한 목적의 식사를 원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전문 영양설계와 다양한 식단을 구성해 일정 기간 동안 고객의 가정 또는 직장으로 배달되는 서비스이다.

주요 구성은 나트륨 함량 등의 열량 조절이 필요한 저염 다이어트식과 재료나 영양기준이 까다로워 전문성이 필요한 이유식이 이에 해당한다.

지난 2010년 이 사업을 시작한 풀무원건강생활은 지난 4년간 연평균 매출 70% 이상의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2015년에는 노년층을 겨냥한 ‘실버식’을 출시해 연평균 3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CJ프레시웨이는 저염 건강식단인 ‘503식단’을 급식장에 제공하고 있다.

‘503식단’이란 한끼 식단 기준 500㎉를 최대한 넘지 않도록 하고, 3g 이내의 소금만을 사용하도록 설계한 단체급식 프리미엄 건강메뉴를 말한다.

2012년 3월 CJ 남산사옥을 시작으로 기업 단체급식장 중심에 제공해오고 있다. 현재 보라매병원, KB국민카드, CJ오쇼핑 등 총 네 개 지점에서 제공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는 서울 중국 쌍림동 CJ제일제당센터에서 저염 식단 제품을 테스트 판매하는 등 B2C 사업 확대를 위한 준비도 마친 상태이다.

아훠홈은 지난 2012년 3월부터 튀김류를 줄이고 생야채류를 늘려 음식품 쓰레기를 최소화 한 친환경 저탄소 식단인 ‘에코밥상’을 선보이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네이처 데이’(고기없는 날)을 지정해 기업 급식장에 직장인들의 육류 과잉섭취를 줄여 성인병을 예방하는 식단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저염식 식단도 출시했다.

이외에도 다이어트 식단으로 구성된 건강도시락을 출시해 배달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먹는 것에 대해 아끼지 않는 소비풍토는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이라며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식품업체들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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