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넵튠은 2013년 8월 19일부터 전월 29일까지 총 35차례에 걸쳐 셀트리온 주식 94만1458주(6.21%) 전량을 매도했다.
이를 통해 현금화한 돈은 약 21억원에 이른다.
넵튠은 전월 29일 권면총액 90억원 상당 전환사채(CB)에 대해서도 주식으로 전환하는 대신 원리금 117억원을 받고 모두 처분했다.
애초 넵튜은 아이엠엠 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셀트리온제약 CB를 인수하기 위해 세운 페이퍼컴퍼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넵튠은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인 만큼 투자금 대비 적절한 수익을 냈다고 판단해 셀트리온제약 지분을 처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넵튠은 2010년 8월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CB를 매수했다. 이를 통해 넵튠은 셀트리온제약 지분 17.71%(262만6706주)를 확보했다. 넵튠은 이후 총 6차례에 걸쳐 지분을 장내 및 장외에서 매도했다. 이처럼 약 4년에 걸쳐 이뤄진 투자로 IMM PE는 최소 80억원 이상 수익을 챙겼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넵튠은 2010년 1만1739원에 사들였던 셀트리온제약 주식 일부를 2011년 2만7694원에 장내에서 매도하며 13억원에 이르는 차익을 남겼다.
2013년에는 총 4차례에 걸쳐 셀트리온제약 주식을 팔아 총 17억원 상당 수익을 올렸다.
한편 작년 초만 해도 1만7000원을 넘어섰던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최근 1만1000원대로 30% 이상 하락했다.
검찰은 최근 서 회장에 대해 시세조정 혐의로 조만간 소환할 방침임을 밝혔다. 서 회장은 현재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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