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서 규모 7.3 지진 발생...59억원 재산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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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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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중국 서부의 신장 위구르자치구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해 중국인민무장경찰부대의 관병들이 구조작업에 나섰다. [신장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서부의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에서 리히터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신장 위구르자치구에서 12일(현지시간) 오후 5시 19분(현지시간)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앙은 신장 허톈(和田)지역에 있는 위톈(於田)현으로 진원 깊이는 약 12㎞라고 보도했다. 

위톈현은 신장과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의 경계에 위치해 있으며 위구르족 20만 명 등 총 21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진 발생 이후 이날 오후 8시까지 약 143차례의 여진이 일어났으며 그 가운데 규모 5.7의 지진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6.8로 측정했다.

신장과 위톈현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이날 오후 11시 현재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6334명이 이미 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728개의 가옥이 무너지거나 훼손됐고,   3500개 이상의 가축축사가 붕괴했으며 교량 6개도 일부 파손됐다. 이번 지진으로 약 3364만 위안(약 59억원)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으며, 주민 925명은 이미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상태다.  

위톈현 공안국은 지진발생 뒤 피해상황 조사에 착수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력을 조직, 구호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진발생 소식을 접한 뒤 관계 당국에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응급구조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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