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임신 전ㆍ후로 산모와 신생아에 대해 토탈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가 오는 19일 문 연다
송파구 박춘희 구청장은 13일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신 전ㆍ후 여성의 건강관리와 공공보육 등 출산 친화적 환경조성을 위해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를 건립했다"고 밝혔다.
이달 19일 오후 2시 개관식을 갖는 센터는 충민로 2길 20, 가든파이브 맞은편에 위치했다. 신축 건물로 지상 5층, 지하 2층에 연면적 2896㎡ 규모.
크게 △산후조리시설 △임신 전ㆍ후 헬스케어 및 교육시설 △구립어린이집 등으로 구성된다. 3~5층에는 총 27개의 산모실과 신생아실, 황토방, 피부관리실, 좌욕실, 실내외 정원 등이 있다. 서울대 간호대학과 업무협약으로 마련된 산모건강관리 표준 프로토콜을 토대로 전문인력이 배치된다.
산모실에는 전동 유축기, 수유 쿠션 등 보조기구와 노트북 PC, 개별 적외선 치료기, 원목 아기침대 등을 비치했다.
신생아실은 종합병원 수준의 황달 측정ㆍ치료기, 신생아 전용 욕조를 비롯해 고압멸균 소독기 및 자외선 소독기를 구비했다.
옥상 정원과 맘스가든은 실내 생활에 답답함 또는 우울감을 호소할 산모들을 위한 공간이다. 황토방 역시 산모의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다. 3~5층은 외부감염 차단을 위한 살균 시스템이 가동된다.
임신 전ㆍ후 헬스케어 및 교육은 이곳만의 가장 큰 특징이다.
2층 맘스 클리닉에는 임신 확인 순간부터 출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보살피는 산부인과 전문의와 간호사가 상주한다. 기존 보건소 모성실을 이전해 마련됐다. 엽산제ㆍ철분제 지급, 임신 초기ㆍ초음파ㆍ분만 후 선천성 대사이상아 검사 등을 서비스한다.
지하 1~2층의 맞춤형 운동클리닉과 쿠킹클래스에서 산모 건강을 보다 꼼꼼하게 챙긴다. 맞춤형 트레이닝, 출산 뒤 골반 교정 및 보행 개선 클리닉, 이유식ㆍ유아식 조리법 등을 전문 트레이너와 영양사에게 전수 받는다. 주민 모두가 이용 가능한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도 지하 1층에 자리했다.
센터 이용대상은 송파구민을 우선으로, 2주(13박 14일)에 190만원의 이용료를 받는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셋째아 이상 출산자에게는 30%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산모실 중 7개실은 저소득층, 다문화 또는 다둥이 가정에 우선순위를 둔다.
접수는 오는 20일부터 온라인 상담과 내방 예약을 통해 이뤄진다. 선착순으로 마감하며 기타 문의는 전화 02-431-3535. 이와 함께 아동 41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구립 어린이집은 1층에 내달 중 개원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전문성과 공공성을 겸비한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는 전국 최초의 시도이자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향후 올바른 출산문화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동시에 여성 건강관리 롤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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