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kt 자회사인 kt렌탈의 신임 사장으로 표현명 전 kt 사장이 선임됐다. 13일 kt렌탈은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승인했다. 표 신임 사장은 이날부터 정식 임기를 시작한다.
표 신임 사장은 지난 2012년부터 kt의 무선사업부문을 총괄하는 T&C 부문장을 맡아 왔으며 지난해 11월 이석채 전 kt 회장이 사임한 뒤에는 황창규 회장의 공식 취임 전까지 최고경영자(CEO) 직무대행을 맡은 바 있다.
표 신임 사장은 고려대 전자공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기술연구원을 거쳐 1984년 kt의 전신인 한국통신에 입사했다.
1990년대 중반 kt 무선사업추진단에 재직하면서 개인휴대통신(PCS) 서비스 도입과 조기 상용화를 이끌어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의 질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 공로로 1997년 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99년에는 kt의 이동통신 자회사인 한국통신프리텔(KTF)로 건너가 전략기획 총괄 임원과 마케팅부문장을 지냈으며 2006년 kt로 돌아와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으로 일하며 국내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보급에 앞장섰다.
특히 표 신임 사장은 kt가 국내에 처음으로 아이폰을 도입하는 데도 표 사장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t렌탈은 시장 1위 업체로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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