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참사…마우나리조트 매출의 절반이 '내부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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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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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대형 참사가 일어난 마우나오션리조트를 소유하고 있는 마우나오션개발이 총수 일가가 지분을 보유하며 전체 매출의 절반을 계열사 내부거래를 통해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우나오션개발은 코오롱 그룹의 계열사로 골프장 영업과 콘도 및 호텔 운영, 빌딩 관리 사업을 하고 있다.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과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지분을 각각 26%, 24% 씩 가지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2년 마우나오션개발은 64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 가운데 43%에 해당하는 277억원 매출을 계열사 내부거래를 통해 올렸다.

특히 코오롱글로벌에서 78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덕평랜드 51억원, 코오롱인더스트리 51억원, 코오롱 50억원 등의 매출을 기록했다.

마우나오션개발의 내부거래 규모 및 비중은 매년 증가 추세다.

2009년 마우나오션개발은 전체 매출액 중 39%에 해당하는 100억원을 계열사를 통해 매출을 올렸다. 이어 2010년 32%, 2011년 36% 등으로 전체 매출에서 내부거래를 통한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늘었다.

마우나오션개발은 작년 역시 비슷한 규모의 내부거래를 통한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코오롱으로부터 매 분기 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4분기동안 코오롱을 통해 올린 매출은 총 49억원으로 2012년 50억원과 규모가 비슷하다.

한편 지난 17일 경상북도 경주 마우나오리조트의 한 체육관에서 지붕이 눈의 하중을 견디지 못해 붕괴되면서 신입생 환영회를 하고 있던 부상외국어대학교 학생 10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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