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흡연은 비행기 밖에서…낙하산은 없어요" 즐거운 기내방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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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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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객실승무원이 기내방송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진에어]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진에어(대표 마원)는 기존에 운영하던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의 기내 방송문을 지난 17일부터 새로운 스타일의 방송문으로 적용했다고 21일 밝혔다.

자칫 경직될 수 있는 기내 분위기를 즐겁고 편안하게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새로운 적용을 통해 진에어는 “흡연은 항공기 밖에서만 가능함을 알려드립니다”, “오늘 비행 중 기상은 좋을 것으로 예보되었으나, 기류 영향으로 비행기가 조금 놀라 부르르 떨 수도 있습니다”, “이륙 후 지름길을 이용하여 빨리 도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등과 같이 국내에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형태로 환영 인사, 좌석 벨트 상시 착용 안내, 기내 판매, 도착 안내 등 각종 기내 방송을 선보일 예정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예컨테, '기내에서의 흡연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흡연을 원하시는 분께서는 항공기 밖에서만 가능함을 알려드립니다. 다만 진에어는 낙하산을 제공해 드리지 않는다는 점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등의 방송문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이번 방송을 시작으로 필요에 맞춰 추후 지속적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미 세계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미국의 사우스웨스트(Southwest Airlines)도 위트있는 멘트나 랩 음악 형태 등의 기내 방송을 실시하면서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으로 유명할 정도로 각사별 특색있는 기내 방송은 세계 항공 업계의 하나의 트렌드다”라며 “올해 ‘딜라이트(Delight; 큰 기쁨을 주는 것)’를 브랜드 키워드로 정한 진에어도 여행의 즐거움을 기내에서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지속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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