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상생협력과 M&A로 규모를 키워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자."
김기남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사진)이 21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제9대 협회장으로 선임돼 취임 소감으로 이같이 말했다.
김기남 협회장은 “지난해 한국 반도체 산업이 이룬 수출 품목 1위, 점유율 최초 세계 2위라는 성과에 대해 반도체인 모두가 땀 흘려 이룩한 결과”임을 밝히며 그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국내 업체간 소자, 소재, 장비 등 전 분야의 상생협력과 M&A 활성화로 규모를 키워서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반도체 기술의 한계는 없다"고 확신하며, "10나노 이하에서도 계속 개발되어 반도체 산업은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남 협회장은 지난해 12월 삼성전자 임원인사에서 전동수 前협회장의 후임으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으로 선임됐으며, 협회장 임기는 오는 2016년까지이다.
김기남 협회장은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연구소장,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장을 거쳐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등 다양한 분야에 근무하면서 반도체 및 IT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으며, 이번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을 맡으면서 제9대 협회장으로 추대됐다.
한편,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이날 정기총회에 앞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SIA Insight Seminar'를 개최해 최근 급변하는 경제상황에 대한 반도체산업의 수요 전망을 살피고, 기술개발 방향 및 전략 수립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는 반도체시장전망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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