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당 위안화 중간가격을 전날보다 30bp 오른(위안화 가치 하락) 6.1176위안으로 고시했다.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지난 18일 6.1073위안, 19일 6.1103위안, 20일 6.1146위안, 21일 6.1176위안 등 나흘 연속 약세 행진을 이어가며 연일 연중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다. 나흘간 위안화 가치 하락폭은 184bp에 달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도 미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미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현물 가격은 오전장에서 87bp 올랐다. 전날인 19일에도 시장 개장 30분 만에100bp가까이 급등했다.
지난 한 해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41차례 사상최고치를 기록해 누계 절상폭이 3%에 달하는 등 초강세 행보를 보여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 위안화 강세 행보에 제동이 걸린 것.
위안화의 약세에 대해 중국 교통은행 롄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증권시보를 통해 “올해 중국 대외무역 흑자 불균형 압력이 점차 줄어들고 미국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움직임 속에서 위안화가 눈에 띠게 절상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행 국제금융연구소 쭝량(宗良) 부소장은 “미국 테이퍼링으로 신흥국 중심으로 환율이 출렁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위안화 강세 행보에도 어느 정도 제동이 걸리면서 위안화 환율 역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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