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조정을 끝내고 선진국을 중심으로 다시 확장국면으로 진입했으며 앞으로 3~4년간은 이런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기업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은 올 상반기까지 사업 환경이 뚜렷하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고, 하반기에도 획기적이지 않다.
기업은 망하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는다. 하지만 지금은 위기경영이 상시화 됐으며, 대응력을 키운 덕분에 쉽게 시장에서 퇴출되는 기업의 수도 적다. 기업의 내실이 좋아졌다고 볼 수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 본다면 그만큼 경쟁자의 수가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이겨도 한 기업이 가져갈 수 있는 몫이 적어진다는 것이다.
과거와 다른 기업의 위기경영·현장경영은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서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이 처한 상황에 대해 정확히 판단하고, 내부 구성원들간 끊임없는 대화를 진행함으로써 해결책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각 상황별로 세분화한 시나리오 경영 계획을 마련해 급변하는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는 순발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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