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에 해양플랜트 선도 영국 ‘애버딘대학원 하동분교’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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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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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산자부·애버딘대, 분교 설립 최종 합의

  • 국내 해양플랜트 석박사 교육 공동연구개발 등 본격 추진

아주경제 황재윤 기자 =경남 하동 갈사만 조선산업단지에 국내 해양플랜트 산업분야의 고급 인재 양성과 첨단기술 연구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영국 애버딘대학원 하동 분교가 개교한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도와 산업통상자원부, 경남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부산대학교 선박해양플랜트기술연구원과 방문단을 구성해 세계 해양플랜트 산업의 수도로 불리고 있는 영국 애버딘시와 애버딘대를 방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갈사만 조선산업단지에 애버딘대학원 분교를 설립하는데 지난 10일 최종 합의했다.

이번 최종합의는 지난해 3월 체결된 양해각서(MOU)에 이어, 1년여의 실무협의 끝에 이뤄졌다. 애버딘대학원 하동분교 설립은 1495년 애버딘대학교 개교 이래 최초다.

향후 애버딘대학원 하동분교가 개교하면 국내 해양플랜트 석박사, MBA, 산업체 재직자 교육과 함께 고급 인력 양성과 첨단설계 엔지니어링기술의 공동연구개발을 본격 수행한다.

2030년 세계 해양플랜트 산업시장은 1000조원 이상으로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우리나라는 전 세계 해양플랜트 제작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기본설계 엔지니어링은 전적으로 선진 외국에 의존하고 있고, 기자재 국산화율은 20%에 불과한 실정이다.

따라서 국내 해양플랜트 산업의 기술 자립화와 고부가치화를 위해서는 석박사급 고급 기술 인력 양성과 첨단기술 연구개발 등이 시급하다.

경남도 관게자는 “이번 애버딘대학원 하동분교 설립 합의는 해양플랜트 관련 교육을 통한 고급 인력 양성과 첨단설계 엔지니어링기술의 공동연구개발을 본격 수행할 수 있는 연구기반을 구축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1495년에 설립된 국립대학 애버딘대학교는 MRI 의료 측정 장비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고, 영국 대학 내 5위의 우수 연구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명문대학이다. 특히 북해 유전지역에 위치해 해양플랜트 산업분야의 고급 인재 양성과 첨단기술 연구 개발에 세계적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 또한 270여 개의 세계 해양플랜트 메이저, 기업체, 대학, 연구기관의 협의체인 Subsea UK의 핵심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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