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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산림청 업무계획> 여의도 면적 547배 숲가꾸기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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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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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장년, 취약계층 일자리 3만6000개 창출

  • 산림 복지 수혜 1580만명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산림청이 여의도 면적의 547배(24만6000ha) 규모의 숲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을 통해 산림을 경제림과 공익림으로 명확히 구분해 기능별로 전문화된 숲을 만들 계획이다.

산림청은 24일 경기도 시흥 비즈니스센터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산림청은 올해 주요정책 키워드로 산림자원·산업·복지·재해 및 국제협력을 제시하고, △산림자원의 가치 증진과 창조임업 실현 △산림산업 경쟁력 향상 및 일자리 창출 △생애주기별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 제공 △산림재해 예방 및 건강한 산림생태계 조성 △해외 산림자원 개발 및 그린데탕트 구현이라는 5대 핵심 전략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제3단계 숲가꾸기 사업은 5년간 총 1조4000여억원이 투입된다.

산림청은 숲가꾸기 사업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외부 민간기관을 참여시켜 사업 성과를 점검ㆍ환류하는 '전문 감리제도'를 도입한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지난 제2단계 숲가꾸기 사업은 5년 동안 약 3조3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5000여명의 고용효과가 나타났다"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이번 제3단계 숲가꾸기 사업의 효과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선도산림경영단지'를 전문 경영인이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전체 산림의 68%를 차지하는 사유림의 경영 활성화를 위해서다.

생명공학기술(BT)과 탄소상쇄사업을 통한 산림자원의 융ㆍ복합 활용도 확대된다.
산양삼, 황칠나무 등 최근 유망 임산물로 각광을 받고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BT를 접목한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산양삼테마랜드'를 올해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2016년 완공 예정인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설립도 차질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산림의 탄소흡수원 기능을 국내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도입한 산림탄소상쇄사업에 대해 기업ㆍ지자체 등의 참여를 확대하고, 체계적인 사업관리를 위해 산림탄소등록부 구축도 추진한다.

특히 산림청은 임업의 6차 산업화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방침이다.

임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업 후계자 등 전문 임업인 6300명을 육성하고, 임업인과 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현장기술 지도와 찾아가는 산림경영 컨설팅도 연중 확대한다. 임산물 수확체험, 생태관광 등 다양한 유형의 지역자원과 결합한 6차 산업화 성공사례를 다른 지역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목재산업의 활성화와 신재생에너지 공급도 확대한다.

우수 목재제품에 대해서는 품질인증마크를 부여하고, 공공기관 우선 구매와 조달물품 가점 부여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최근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도(RPS)에 따라 급증하는 산림바이오매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수급전망 분석 등 중장기 기본계획을 마련한다. 목재펠릿 수매ㆍ비축 물량도 기존 2만5000t에서 올해 4만t으로 확대한다.

산림분야 청·장년, 취약계층 일자리는 3만6000개로 늘어난다.

이를 위해 나무의사, 산림탄소관리사 등 신규 전문자격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산림분야 예비 사회적 기업도 16곳, 사회적 협동조합은 6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통일시대에 대비한 북한 산림복구도 준비 중이다.

신원섭 청장은 "최근 이산가족 상봉 등으로 남북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올해는 비정치적 분야인 북한 황폐산림 복구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북한 산림복구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원단을 구성하고, FAO 등 국제기구와도 협업체계를 공고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산림청은 △산림교육, 산림휴양ㆍ치유 등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1580만명에게 제공 △자연휴양림 19곳, 치유의 숲 25곳 확대 조성 △산림치유 전문인력 320명 양성 △봄철 산불 예방 위해 산불조심기간을 기존 2월1일~5월15일에서 1월29~6월8일로 연장 운영 △산불상황 관제시스템 도입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 위해 60개 시ㆍ군ㆍ구에서 발생한 재선충병 고사목 143만 그루를 올해 4월까지 모두 제거 △목재자원의 83%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해 해외조림 면적을 34만ha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원섭 청장은 "임업인과 국민들이 우리 숲에서 더 큰 행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이번에 보고된 정책과제를 확실히 추진하겠다"며 "산림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더 많이 창출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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