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지난해 연이어 발생한 품질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권문식 전 현대자동차 연구개발 본부장(사장)이 복귀했다. 약 3개월만이다.
현대·기아차는 24일 권문식 고문을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으로 복귀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김해진 연구개발 본부장(사장)을 시험·파워트레인 담당으로 임명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권문식 사장이 지난해 리콜 등 품질현안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자진 사의를 표명했다"며 "권 사장의 전문성, 경력, 리더십 등을 고려, 원점에서부터 품질과 R&D 능력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재임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 본부장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아헨공대 생산공학 석·박사를 마쳤다. 이후 현대차에 입사해 연구개발본부 선생개발실장, 연구개발본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현대케피코 및 현대오트론 사장을 역임했다.
한편 오석근 현대디자인센터장(부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현대차는 오 부사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자문에 임명했다. 오 부사장의 후임에는 이병섭 현대외장디자인실장(상무)을 전무로 승진·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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