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에는 불투명한 경기와 격화되는 시장경쟁 등 어려운 경영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전체 임직원의 의지를 모으는 결의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등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회복 속에서도 이머징 국가의 통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한 요인이 상존할 것으로 보고 지속 성장의 기반을 쌓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014년에도 차별화된 기술을 창출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부분에 투자를 강화하며 투자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탄력적으로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소프트웨어 분야에 인력과 투자를 확충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외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특허 분야에서는 사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핵심 특허를 지속 개발하고 전문 인력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TV사업의 경우 올해를 초고화질(UHD)TV 대중화의 원년으로 보고, 105인치 커브드 UHD TV 를 비롯한 프리미엄 모델부터 50·55·65 인치대 제품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폰 사업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외에 보급형 신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대화면 태블릿PC 시장을 새로 창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메모리 반도체는 첨단 공정과 함께 고성능·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차세대 수직구조 낸드플래시(V-낸드) 양산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또한 신성장 사업인 의료기기 사업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여러 기술을 의료기기에 융복합해 고객이 요구하는 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세계 의료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월부터 약 한 달 간 유럽·CIS·중동·아프리카·중남미·동남아·서남아·중국 등 8개 대륙에서 삼성포럼을 개최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현장경영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유럽포럼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동남아 포럼 등 주요 전략 지역 포럼에는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대표가 직접 참석해 거래선에 제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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